KS 패배보다 더 아쉬운 것..

처가에서 제사 준비를 도우면서 KS 7차전의 끝을 보았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끝은 못 봤습니다. 9회 말로 넘어가는 찰나에 아들네미가 갑자기 똥(!)이 마렵다고 화장실에 데려가 일 처리 하는 도중에 끝내기 홈런이 나왔으니깐요.

몸에 힘이 쪽 빠지더군요.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노력했는데, 저렇게 다 쏟아부었는데.. 근데 조금있다가 든 생각은 팬으로써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린게 아닌가 했습니다. 코칭스탭 및 모든 선수들이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저렇게 노력했는데 기대치에 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쉬워하다니요(응원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라도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팬분들은 배부른 소리한다고 한 소리 하실 듯 ㅎㅎ).

이번 KS는 정말 SK 야구의 정점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남들은 안된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어려워보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은 아니다"라는 요기베라의 명언은 결국 기아 것이 되었습니다만, 그 과정에 가는 길을 정말 잘 보여준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SK가 아니었을까요. :-)

아뭏튼... 2009 시즌이 끝난 토요일 저녁부터 절 가장 크게 괴롭혔던 것은 SK가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내년 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다리다 죽을 지경입니다. ㅎㅎㅎㅎㅎ

어서 빨리 2010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PS1. 이번 2009 시즌은.. 개인적으로 채병용 선수가 MVP 입니다. 정말 "정신이 육체를 능가하는..." 이라니.. 21세기에 말이죠. 아무쪼록 수술 및 재활, 군생활 모두를 건강히 잘 마치고 팀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곤 다시 훨훨 날아오르는 거죠 ( O_O)b!
PS2. SK 팬 여러분. 일본 전지 훈련 응원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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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j 2009/10/26 04:51 # 삭제 답글

    많이 아쉽죠.

    내년에는 과연 누가 윤길현과 채병용 두 우완을 대체할지..
    신인중에 그만한 애들도 없는거 같고..
    재활중인 다른 이승호는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 2009/10/27 16:35 # 삭제 답글

    아저씨 !! 이제 야구 끝났으니;; ㅡㅡ 공부해야죠 ;;ㅋ 무슨 전지 훈련응원이에요 ;;ㅋㅋ
  • 허진영 2009/10/27 22:56 #

    앗.. 이녀석.. 니말이 맞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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