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쩌는 SK팬.

다른 사람아니고 절 이야기하는겁니다.

제목이 낚시 같았다면 죄송합니다. -_-;; 근데 이번 윤석민 선수의 빈볼과 그 이후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자꾸 옛날 옛적 우리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야구판에서 기아의 영향력이 세긴 센가봅니다. 정의를 지키는 수호신이라 그런가요? 사람들의 개인 여론이던 언론사의 여론이던 윤길현, 채병룡때는 거의 전체가 하나가 되어 SK를 콩이 가루가 되도록 깠는데.. 우린 공식적으로 사과도하고 선수 2군에도 보내고 감독님 자진 1경기 출장정지하고 병문안가고 그랬음에도 그렇게 까였는데. 심지어 타팀 팬들에게도 말이죠. 물론 당연히 빈볼 던진거야 잘못한거고 욕한것도 잘못한거고 선수 부상입힌것도 잘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대차게 까였고 언론사에서도 프로야구 동업자 정신이 어쩌구, 클린 스포츠가 어쩌구, 스포츠맨 쉽 어쩌구 했던것 아닙니까.

심지어 윤길현 사태때는 그 시발점이 되었던 윤길현 선수의 빈볼직전에.. 당시 SK와 기아의 3연전동안(시즌 내내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하는 3연전) 기아 투수들의 4분짜리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는 빈볼 혹은 빈볼성 투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건 다 캐무하시고 결국은 윤길현 선수가 가해자, 기아는 피해자 이런 구도가 되었고 정말 징하게도 까였었죠. 동영상은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1EB2BCF692CC1B344FB64942ABB4CE7E0336&outKey=V123e40eebe45dd05cedec2262953fcca04adf6b87bb108864924c2262953fcca04ad 에서. ㅎㅎ

뭐 그라운드위에서 욕한 윤길현 선수나 조성환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던 채병룡 선수나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습니다(글은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니깐요. 하지만 그냥 그때당시 SK팬들이 얼마나 죄인처럼 하고 지냈던지를 생각하면 지금 쉴드 쳐주시는 기아팬분들나 언론사들이 좀 안타깝게도 보이기도 하고 우리 처지도 슬프고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낚시성 제목도 그렇고 SK이야기라 올리면 이거 또 대차게 까이는것 아닌가하는 피해의식이 또 발동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답답한 심정에 올려봅니다. ㅎㅎㅎ

덧글

  • 자연풍선생 2010/08/26 12:51 # 답글

    기아의 영향력이 센게 아니라 윤석민의 영향력이 셉니다. WBC때 워낙 잘던져서 팬도 많고요. WBC맴버에 관련된 시가면 누구든 이런식으로 흘러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김선빈 선수가 롯데 팬에게 왼쪽 어께를 맞아서 lg전에 결장했는데 기사하나 없잖아요. 윤석민 기사에 몇줄 얹히고 땡.

  • 자연풍선생 2010/08/26 12:52 # 답글

    시가 -> 기사
  • 진이 2010/08/26 12:55 # 답글

    전 SK 채병룡-조성환-박재홍 선수 사건때는 이 정도까지 맘상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그 선수들에 대해서는 화가 났었고, 지금도 썩 좋은 감정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SK 구단과 그 팬들에 대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이미 구단 차원에서 충분한 사과의 표시를 하였고
    언론과 주변에서도 SK쪽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해줬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아 채병룡,박재홍 선수 정말 재수없다-
    -라고만 생각했지, SK 감독,구단이나 팬들에 대해서 원망하는 맘은
    그닥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째 된게 기아쪽을 은근히 옹호하려는 기사들이 너무 심하네요.
    그 팬들의 쉴드도 너무 지나치구요.
    SK때랑 어쩜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저도 했습니다.
    롯팬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SK팬이라면 더 그러시겠지요.

    그런데도 둘러보다 보니 SK팬이 네이버와 네이트 점령했다고
    우기는 분도 있더군요... 그분 눈에는 자체 필터링 시스템이라도 달려있나 봅니다.
  • 아따 2010/08/26 13:27 #

    그분이 SK팬이 네이버와 네이트 점령했다는 소리 들었을때 좀 많이 웃었습니다.
  • 허진영 2010/08/26 13:30 #

    꼭 그분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올해 관중동원이 커리어하이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없고 팬없다고 까이던 SK인데.. 신기하게도 그 별로 없다는 팬들이 인터넷을 점령해버리는군요. ㅎㅎㅎㅎ
  • ㅇㅇ 2010/08/26 13:44 # 삭제

    그 우기시던 분 바로 저 위에 계시네요 ㅎㅎ
    자연풍선생님.
  • 모르도레 2010/08/26 13:30 # 답글

    님의 피해의식이 아니라... 기자들이 기사를 올바르게 쓰지 않는거죠.
    뭐 빈볼은 기아의 아성이다. 이기려면 빈볼을 던져야한다 이런 기사도 버젓이 올라오는게 현실이죠.
  • 로즈정 2010/08/26 17:01 # 답글

    SK팬들은 인터넷에서 어떤팀이 까일때만 많아집니다 ㅎㅎ
    항상 팬도 없는 어쩌고 저쩌고 별 치욕스런 소리를 다 하다가도 말이죠.

    감독님 부임하시고 몇년간 별 소리를 다 듣고 언론에 의해 까이고
    하다보니 피해의식이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별 생각이 다 들긴 하네요.
    롯데가 이정도로 언론에 의해 놀아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지금 기사만 본다면 사직구장에 오물을 투척한 나쁜놈에 사과도 안받아줘서
    공황장애까지 가게 한 나쁜놈. 이거 만드는듯한 기분이예요.

    빈볼을 던져야 투지? 근성?이 있는거다 라고 말하던 기자도 있었더랬죠..... 무서운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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